오늘은 가을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이에요.
어제, 주말에도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그래도 그칠 줄 알았더니 아침부터 다시 비가 내리고 있네요
날씨가 다행히 너무 춥지도 않고
전형적인 가을 날씨인거 같아요.
이렇게 비가 내리는 가을날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시 한편이 있어서
읽어봤는데 너무 좋은거 같더라구요
이상하게 .... 가을에는 유독 감성적이게 되는거 같다는
여하튼, 그래서 이런 가을비 내리는 날 어울리는
시 한편 소개 해 드릴게요
가을비 / 도종환
어제 우리가 함께 사랑했던 자리에
오늘 가을비가 내립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동안
함께 서서 바라보던 숲에
잎들이 지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사랑하고
오늘 낙엽지는 자리에 남아 그리워하다가
내일 이 자리를 뜨고 나면 바람만이 불겠지요.
바람이 부는 동안
또 많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헤어졌다 그리워하며
한 세상을 살다가 가겠지요.
유독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가을날...
추운 겨울이 오기전에 이 계절을 마음껏 즐기고 보내세요~
가을에는 사랑도 많이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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