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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기행

맛있게 먹은 소고기! 광주 상무지구 명지원..

오랜만에 연락이 된 지인이 보고 싶다 합니다.

 

사실 그동안 일에만 집중을 하는 바람에 간단히 포스팅 할때 말고는 여유를 가질 시간이 없었습니다.

 

뒤돌아 보니 어느새 2014년이 와 있더군요. 연말도 일과 함께 보낸 사람입니다 ㅠㅠ..

 

돈을 많이 버는것도 좋지만, 주변도 한번쯤 돌아 봐야 할것 같습니다.

 

일단은 무엇을 먹을지 물어 봅니다 ' 하늘아 뭐 먹을래?'   ' 아무거나 힘나는거 먹자' 라는 소리에 지인은 그러면 소고기가 어떻겠냐고 합니다.

 

근래들어 회식이 잦아 많이 먹는 소고기긴 하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이기에~ 괜찮다고 합니다 ㅠ(사실은 별로 먹기 싫었습니다.)

 

일단 약속시간이 되어 지인분을 만나러 무작정 상무지구로 갑니다.. 제친구과 지인친구 한명 이렇게 네명이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근처 상무지구에서 소고기가 맛있었던 명지원이라는 곳이 생각이나 가는 도중 급히 명지원에서 보자고 합니다.

 

제가 여길 좋아하는 하는 이유는 다른곳처럼 가스불이 아닌 숫불이라서 좋아하는 곳입니다.

 

숯 품질 또한 좋은 숯을 써서 고기에 배인 숯불맛이 좋은곳이기도 하구요. 예전만큼 친절한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에게

 

어울리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사진은 많이 찎지 못하였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제 어색함이 너무나도 싫더군요 ^^:

 

친구와 만나 꽃등심 4인분과 생고기 1인분을 시킵니다..

 

그리고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합니다.

 

얼굴에서 대화내내 웃음기가 없어지지 않는 지인을 보니 왠지 부럽기도 합니다. 항상 불만이라는 표정이 베어있는 제 얼굴은 왠지 모르게 부끄럽기도 합니다... (^^:)

 

단하게 5분 정도 기다리니 상차림이 시작 됩니다..

 

상차림 매뉴는 다른 곳보다 푸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곳보다 약간 비싼 가격일 때문일 수도 있지만, 숯과 소고기의 품질을 보면 그렇게 비싼 가격도 아닌 딱 적당한 가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선지국 , 떡갈비, 양념계장 (오늘따라 다른날보다 더 맛이 있더군요) 각종 야채들..

그리고 가운데 참숯이 들어가 있습니다. 숯이 달궈 지려면 좀더 기다려야 합니다. 체감상 5~6분정도 기다리시면 됩니다.

 

 

 

기다리는 동안 생고기와 양념계장으로 술안주삼아 먹기 시작합니다.

집에싸서 밥에 비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 오늘 양념계장은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술한잔씩 돌아가며 대화를 하다보니 어느새 직원분이 와서 뚜껑을 열어주고 숯불판을 위에 얹어 줍니다. 그리고 위에 고기를 올려주고 갑니다.

 

다시 술 한잔씩돌아가며 대화를 하다보니 어느새 소고기가 알맞게 구워진것 같습니다.

 

한점씩 먹어 봅니다 ...상무지구 명지원에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숯불향이 알맞게 배어 있어 씹을때 맛이 참 좋은것 같습니다.

 

어렸을때 먹었던 연탄에구운 닭발이 가끔 생각나는 곳이기도 하구요..

 

 

잘먹었습니다 ^^*

 

지인분도 만족하는 얼굴이라 다행 인 것 같습니다.

 

'여기 고기맛 어떻습니까?'  물어보니 '광주는 참 맛있는곳이 많아 좋겠다'라는 대답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친구가 저렇게 말하는건 대단히 만족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어렸을때부터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저렇게 돌려서 말하는걸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다음에 시간이되면 꼭 한번 놀러 오라고 합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여유가 생기면 꼭 놀러갈 예정입니다.

 

광주라는 곳에 정착한지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럿습니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도 많았지만, 못했던 일이 더 많았던 2013년을 반성이 해보면 집으로 돌아갑니다 .

 

 

광주에서 소고기를 잘하는곳은 참 많습니다.1년이라는 시간 밖에 되지 않아 못 가본 집이 참많지만 그래도 광주 상무지구 명지원처럼 좋은 숯을 쓰는곳은 찾기 힘듭니다.. 그래서 제가 여길 좋아 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아마 오랫동안 여길 계속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관적인 의견이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이라면 이런곳도 괜찮지 않나 싶네요.